[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새해 들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청년보(青年報)와 중앙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위생건강위는 전날 올해 첫 신문발표회에서 지금 독감이 호흡기질환의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재차 퍼질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펑(米鋒) 위생건강위 대변인은 1월1일 이래 전국 의료기관을 찾은 발열 환자 수가 다소 줄어들기는 했으나 코로나19 감염자 경우 JN.1 변이를 중심으로 재차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질병통제센터 바이러스 연구소 국가 유행성독감 센터 왕다옌(王大燕) 주임은 전문가 연구결과 중국이 계속 다양한 호흡기 병원체의 교체와 유행 양상을 보이고 특히 단기간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왕다옌 주임은 국외에서 코로나19 JN.1 변이가 지속적으로 유입하고 인체 면역 수준이 점차 떨어지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코로나19의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대 제1의원 감염질병과 왕구이창(王貴強) 주임은 겨울철에 중국에선 신종플루 A, B형, 코로나19, 아데노 바이러스 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한다며 이들 감염증은 걸린 다음에 생긴 면역이 오래가지 않아 반복적으로 감염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연말연시를 맞아 인파가 몰리면서 작년 12월 JN.1 변이 등이 코로나19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걸 가속했다고 표명했다.
WHO 자료로는 2023년 12월 세계 코로나19 발병 건수는 1만건에 육박했다. 입원한 환자는 11월과 비교하면 42% 급증했고 집중 격리치료를 받은 중환자 경우 62% 대폭 늘어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