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소년’ 네팔인,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체포

기사등록 2024/01/12 14:59:39

용의자, 15세에 10개월 동안 정글서 수행했다고 주장해

추종자들 "강간 혐의는 완전히 꾸며진 얘기, 거짓이다"

[카트만두=AP/뉴시스] 네팔에서 ‘부처의 환생’이라 알려진 람 바하두르 봄잔(34)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10일(현지시간) CNN이 전했다. 사진은 봄잔이 기자회견장에 있는 모습. 2024.01.12.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부처의 환생이라 알려진 네팔의 한 남성이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붙잡혔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부처 소년’이라 불리는 영적 지도자 람 바하두르 봄잔(34)을 지난 9일 체포했다.

당국은 “봄잔이 수도 카트만두 외곽으로 도망치는 중 체포했다”고 밝혔다.

봄잔의 혐의는 네팔의 한 비구니가 “2018년 내가 미성년자였을 때 봄잔이 자신의 아쉬람(은둔 수행처) 중 한 곳에서 강간했다”고 고발한 것에서 비롯됐다.

봄잔은 2005년 15살의 나이에 정글로 들어가 10개월 동안 수행했다고 알려져 명성을 얻었다. 일부 추종자들은 봄잔이 잠도 자지 않고, 음식물 섭취도 하지 않은 채 지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추종자들은 봄잔을 ‘석가모니의 환생’이라 불렀으며, 수천 명의 사람들이 봄잔을 보기 위해 찾아왔다. 이때 ‘부처 소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CNN은 설명했다.

봄잔이 만든 웹사이트에 따르면 그는 2007년 약 3000명의 청중을 모아 설교했다. 이후 그는 네팔 전역에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네팔 경찰 당국은 봄잔의 집에서 휴대전화 12대, 5대의 노트북과 태블릿, 20만달러(약 2억6270만원) 상당의 화폐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봄잔의 아쉬람을 관리하는 단체인 ‘보디 슈라완 드라마’ 상가의 관리자들은 “봄잔의 강간 혐의는 완전히 꾸며진 이야기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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