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미술품경매사 케이옥션은 2024년 첫 메이저 경매에 총 93점 낮은 추정가 총액 약 89억 원 규모를 출품한다.
오는 24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여는 이번 경매에는 박서보, 이우환, 김창열, 장욱진, 윤형근, 이대원 등 블루칩작가의 작품이 대거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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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기별로 골고루 나온 박서보의 작품은 120호 크기 색채 묘법인 '묘법 No. 080612'(추정가 5억8000만~8억 원)와, 1호 '묘법 No. 950618'(추정가 4000만~1억 원)이 눈길을 끈다.
물방울 작가 김창열 작품은 세로 195cm, 가로 160cm에 달하는 '온고지신'이 추정가 6억~10억원에 경매에 오른다. 1979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여러 물방울들이 흘러내리며 형상과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설악의 사계'를 담은 김종학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작품이 한꺼번에 선보여 풍성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1993년에 그린 4호 크기 '무제(Untitled)가 각각 1100만~25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해외 부문에는 아야코 록카쿠의 Untitled(3억9000만~8억원), 데미안 허스트의 '1,3-Dicaprin'(1~2억원), 알렉산더 칼더 'Dolmens'(1억2000만~2억5000만원), 패트릭 휴즈의 'Open to Niagara'(2400~6000만원), 멜 보크너의 'Thank You'(2000~6000만원) 등을 비롯해 데이비드 호크니, 야요이 쿠사마, 요시토모 나라 등 에디션 작품들이 출품됐다.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에는 청대 문인 24명과 위창 오세창의 화제와 제문이 더해진 '이박암추향도제영'(3억5000만~10억원)과 '백자호'(1000만~4000만원), 운보 김기창의 '청록산수'(900만~2500만원), 심전 안중식의 '오학도'(800만~1500만원), 청전 이상범의 '춘경산수·하경산수'(700만~2000만원)가 경매에 부쳐진다.
출품작은 13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24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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