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넷 'WaterAI', CES 2024 AI 부문 혁신상
짙은 안개 등에도 수위·유속 등 측정 가능
박윤규 과기부 차관 "도시침수 피해 예방 분야에 WaterAI 활용"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재난안전 분야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주재넷이 개발한 AI 기반 계곡·소하천 모니터링 및 의사결정시스템 'WaterAI(워터AI)'가 CES 2024 혁신상을 받았다. 짙은 안개, 폭우 등이 있을 때도 AI가 수위, 유속, 유량 계측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어 기후재난 안전 문제를 해결할 기술로 평가받았다.
주재넷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WaterAI가 AI 혁신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WaterAI는 2년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GBSA) 등의 국책과제로 23억원이 투입돼 완성된 AI 기반 재난안전 기술이다.
주재넷에 따르면 WaterAI는 홍수기 때 각종 이상 기후, 방해 조건에서 촬영한 38만여장의 영상을 학습했기 때문에 각종 기상 악화 상황에서 영상만으로 수위, 유속, 유량 계측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기술 실증과 학습 데이터 구축이라는 양대 필수 분야에서 국가 예산의 효과적 사용에 대한 주요 사례로 인정받았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주재넷은 지난해 12월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데이터 활용협의회에서 발표 시연회를 연 바 있다. 이날 시연회에 참석했던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향후 환경부 홍수통제소와 같이 최근 심각한 도시침수 피해 예방 분야에도 WaterAI를 적극 활용하도록 지시했다.
주재넷은 WaterAI CES 혁신상 수상에 대해 인류가 닥친 기후재난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기술로써는 유일한 성과로 인정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박종호 주재넷 대표이사는 "WaterAI가 조달청 관급 소프트웨어 등록 필수기준인 GS 1등급 인증을 마쳐 벤처나라 외에 국가기관에 도입하는 데 모든 장애가 해소됐다"며 "중앙행정기관, 광역 지방자치단체, 홍수통제소, 기초 지자체 등 각급 기관이 전국에 설치한 수천~수만대의 폐쇄회로(CC)TV 인프라를 활용해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을 위한 AI로써 일반인들의 부정적 시각을 극복해 전자정부에서 AI 정부로 탈바꿈할 수 있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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