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올 설 연휴 승차권 88만여석 예매…내달 9일 귀성객 가장 붐벼

기사등록 2024/01/11 17:54:33 최종수정 2024/01/11 18:13:29

설 연휴 공급 좌석 166만석 중 88만1000석(52.9%) 예매

연휴 첫날과 마지막날 귀경·귀성 예매 각각 86%와 82.5%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해 1월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귀성객들이 고향으로 가는 기차에 탑승하고 있다. 2024.01.1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올 설 연휴(2.8~12) KTX 등을 통한 승차권 예매석이 88만석이 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실시한 올 설 승차권 예매 결과 공급 좌석 166만석 중 88만1000석(52.9%)이 예매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 예매율 72만1000석 보다 22.2% 증가한 것이다.

이번 예매 방법은 전화접수가 올해 9000여석으로 지난해 4000여석보다 2배, 인터넷이 4만7천여석에서 6만9000여석으로 1.5배 증가했다.

주요 노선별 예매율은 경부선 54.9%, 경전선 57.4%, 호남선 58.6%, 전라선 62.9%, 강릉선 39.8%, 중앙선 55.2%로 조사됐다.

귀성객이 가장 많은 날은 연휴 첫날인 내달 9일로 이날 하행선 예매율은 86.2%(경부선 91.1%, 호남선 91.6%), 귀경 예매율은 연휴 마지막 날인 내달 12일 상행선이 82.5%(경부선 88.8%, 호남선 89.1%)로 가장 높았다.

코레일은 이 기간 예매한 승차권은 오는 14일까지 반드시 결제해야한다고 밝혔다. 기간 내 결제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돼 예약 대기 신청자에 배정된다.

특히 지난 8일과 9일에 전화로 승차권을 예약한 고객(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은 올해부터 처음 시행하는 철도고객센터(1588-8545) 상담원을 통한 결제가 가능하다. 결제 후에는 열차 출발 전까지 편리한 시간에 역 매표소를 방문해 승차권을 수령하면 된다.

또한 잔여석은 11일 오후 3시부터 홈페이지,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역 창구 자동발매기에서 평소처럼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코레일은 설 예매가 끝남에 따라 암표 피해 예방을 위한 열차 승차권 부당거래 단속 강화를 실시한다.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과 암표 제보 채널을 운영을 실시할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설 명절 승차권 선점을 막기 위해 1초당 4회 이상 승차권 조회 시, 해당 회원번호 이용을 20분간 정지하는 등 차단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예방 조치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추석기간 암표 제보가 접수된 52건에 대해서는 해당 사이트에 즉시 삭제를 요구했으며, 판매자를 특정할 수 있는 2건은 회원탈회 조치하고 경찰에도 수사 의뢰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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