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바이트댄스, 게임사업 매각 텅쉰 등과 협상

기사등록 2024/01/09 14:47:53
바이트댄스 게임 브랜드 누버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주류 게임시장에서 철수를 선언한 중국 바이트댄스(字節跳動)가 관련자산을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텅쉰(騰訊控股 텐센트) 등 복수의 인수 희망자와 벌이고 있다고 동망(東網)과 경제통(經濟通), 만점(晚點)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동영상앱 틱톡(TikTok)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는 폐쇄하는 게임 브랜드 누버스(Nuverse 朝夕光年)의 처분 문제를 중국 최대 게임업체 텅쉰 등과 협의하는 중이다.

소식통은 게임 개발에 수억 위안(수백억원)을 투입한 바이트댄스이지만 조기 철수 방침에 따라 누버스 자산을 시세보다 훨씬 할인해서 팔게 됐다고 전했다.

누버스 자산은 상하이와 선전 등지에 산재해있다. 바이트댄스는 텅쉰과 거래교섭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며 다른 업체들과도 협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는 지난해 11월 누버스 사업을 재조정해 게임사업에서 손을 떼고서 다른 중핵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관계 소식통은 바이트댄스가 미출시 개임 개발을 전면 중단하고 이미 발매한 게임에 대해선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트댄스는 정기적으로 사업을 조정하고 장기 전략적 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하려는 차원에서 검토 끝에 게임사업 재편이라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고 공표했다.

이어 바이트댄스는 게임 부문 직원 수백명을 감원하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폐지하고 기존 게임 타이틀도 매각에 나섰다.

2019년 출범한 누버스는 게임 라이벌 텅쉰과 넷이즈(網易)에 대항하는 전략적인 중대 브랜드로 기대했지만 시장 점유율을 좀처럼 확대하지 못하면서 실적이 좋지 않았다.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바이트댄스는 점차 게임사업을 축소했다. 바이트댄스는 2021년 40억 달러(약 5조2590억원)에 인수한 문톤(Moonton 上海沐瞳科技)의 처분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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