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모든 경로당에 점심 제공한다

기사등록 2024/01/09 14:24:34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가 경로당 점심 제공 사업을 확대한다.

제천시는 오는 10일부터 점심 제공 경로당을 217곳으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제천 지역 등록 경로당 341곳 중 134곳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한 시는 하루 평균 노인 2100명에게 점심을 제공했다. 경로당 회원 등 98.5%가 이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만족도가 높았던 사업인 만큼 단순 하루 한 끼 지원을 넘어 경로당 활성화와 공동체 의식 강화, 지역 내 돌봄 확대 등을 위해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천형' 경로당 점심 제공 사업은 민선 8기 복지 분야 핵심 공약이다.

시는 올해 20인 기준 부식비를 18만원에서 20만원을 올리고 지원하는 정부 양곡도 20인 기준 14포에서 16포로 늘렸다.

경로당 점심 제공 사업은 시가 노인일자리사업의 하나로 선발한 '경로당 복지 매니저'를 각 경로당에 배치해 식사 준비를 주관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식수 인원이 15명 이상인 경로당은 원활한 식사 준비를 위해 2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사업에 참여하지 못한 경로당도 언제든 희망하면 지원할 것"이라면서 "경로당을 노인 돌봄 거점으로 만들어 소외 없는 건강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