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힘 원외 인사 합류 움직임 활발…원내는 명분·시점 중요"

기사등록 2024/01/09 11:58:49 최종수정 2024/01/09 14:21:29

"이상민 국힘 입당, 위험한 선택"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언론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신당 창당 후 첫 과제로 공영방송 사장 임명동의제와 10년 이상 방송 경력 의무화 등을 제시했다. 2024.01.0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최영서 기자 = 개혁신당(가칭)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합류 인사와 관련, "국힘의힘 내에 있는 원외 인사들의 움직임이 굉장히 활발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와 연락하는 대부분의 인사가 방향성을 정립하고 있지만 각자 명예와 명분을 위해 고민과 판단의 지점을 갖고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내에 계신 분은 가장 순탄한 합류를 위해서는 명분과 시점이 중요한 것이고, 원외나 장외에 있는 분들은 결국 본인들이 어떻게 더 빛나는 방식으로 합류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장외 여론전에 대한 평가'를 묻자 "강원도에 가서는 연고를 말하고, 대구에서는 대구의 아들인 것 처럼 말하고 이런 행보가 계속되는데 초반에는 그런 행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와 비전에 대한 얘기가 더 많아지면 한 위원장이 생각하는 개혁의 방향성과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개혁의 방향성이 국민들이 보기에 좋은 대안 경쟁으로 비춰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한데 대해 "정치개혁에 대한 이 의원의 의지는 확인했지만 방법론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이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 의원이 가는 길을 존중하지만 그 길이 국민의힘에 합류해서 할 수 있는 길인지에 대해서는 좀 위험한 선택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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