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7개월째 흑자…수출 2개월 연속 플러스
상품수지 7% 증사…반도체 16개월만에 흑자
서비스수지·본원수지는 적자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40억6000만 달러 흑자로 7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하며 수출은 2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다만, 출국자수 증가와 분기 배당에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는 적자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3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40억6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7개월 연속 흑자로 전월(68억 달러)보다는 흑자 폭이 축소됐다.
경상수지는 지난 3월 흑자(1억6000만 달러) 기록한 후 4월 다시 적자(-7억9000만 달러)로 돌아섰다가 5월(19억3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선 후 10월(68억 달러)까지 플러스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70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8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였다. 전월보다 16억5000만 달러 확대됐다. 9월까지 보였던 불황형 흑자에서도 완연히 벗어는 모습이다.
수출은 564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0%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올랐다. 통관기준으로 승용차(22.9% )가 호조를 지속한 가운데 반도체(10.8%)가 1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수입은 494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0% 감소해 9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10월(-4.3%)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통관기준으로 원자재(-13.2%)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자본재(-11.7%)와 소비재(-6.2%)의 감소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수지는 21억3000만 달러 적자로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10월(-12억5000만 달러)에 비해서도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여행수지와 가공서비스가 각각 -12억8000만 달러, -5억6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입(8억 달러)이 줄어든 반면 분기 배당지급(-8억1000만 달러)이 크게 늘면서 -1억5000만 달러로 7개월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이전소득수지는 6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출국자수 증가와 11월 분기 배당에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가 안좋았지만 반도체 회복에 수출이 본격적으로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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