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키움증권이 8일 천보에 대해 단기 실적 부진, 증설 추가 지연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올해 4분기부터 수익이 정상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4만3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유지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천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비 44% 감소한 474억원, 영업이익은 93% 줄어든 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했다.
그는 "4분기 고객사의 연말 재고조정으로 인한 11~12우러 출하량 감소와 육불화인산리튬(LiPF6) 가격 급락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이 수익성 악화의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또 "4분기 가동률은 재고 소진이 3분기까지 상당 부분 진행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하나 여전히 평년 대비로는 낮아 수익성 개선의 한계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2701억원, 영업이익은 202% 늘어난 1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천보의 수익성 정상화 시기가 올해 4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중국 내 전해질·첨가제 재고가 높게 형성돼있는 가운데 2차전지 부문 매출의 약 40%가 중국향 매출로 구성돼있어 단기적으로는 생산량 대비 가격의 개선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1분기의 경우 중국 춘절 영향도 예상돼 단기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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