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새해 첫날 발생한 일본 노토(能登)반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6일 오후 1시 기준 110명으로 늘어났다고 NHK, 요미우리 신문이 전했다.

매체는 이시카와(石川)현 등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은 이시카와현 와지마(輪島)시로 69명이었다.

이어 스즈(珠洲)시에서 23명, 아나미즈마치(穴水町)에서 8명, 나나오(七尾)시에서 5명, 노토조(能登町)에서 2명, 시카마치(志賀町)에서 2명, 하쿠이(羽咋)시에서 1명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해 사망자가 100명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6년 4월14일 발생한 구마모토 대지진 뒤로 8년 만이다.

중상, 경상 등을 포함한 부상자는 최소 516명이다.

이시카와현은 연락을 취할 수 없어 안부가 불분명한 행방불명자 명단 211명을 공개했다. 와지마시에서 139명, 스즈시에서 50명 등이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이시키와현에 속하는 지역에서 주택 피해는 365동으로 전체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특히 나나오시에서 건물 225동이 완전히 무너졌다.

같은 날 오후 2시 기준 전기가 끊긴 주택은 2만3000호로 와지마시에서 9800여 호가 정전에 시달리고 있다. 같은 날 오전 8시 기준 나나오시에서 2만1500호를 비롯해 모두 6만6000호 가량이 단수 피해를 보고 있다.

주택 파손과 단수, 정전 등으로 이시카와현 안 370여 개 피난시설에서 생활하는 주민 수는 약 3만2600명이다.

지난 1일 일본 노토반도에서는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뒤 '골든타임'인 72시간이 지났으나 현지 소방, 자위대 등은 구조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구조 당국은 무너진 건물 등에 아직 주민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와지마시는 골든타임이 지난 뒤 주택 등에서 구조된 생존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 노토 지방과 그 주변을 진원으로 하는 지진(진도1 이상)은 800차례 가까이 발생했다. 특히 이날 오전 5시26분께 진도5강에 달하는 여진이 한 차례 또 발생했지만, 해일 발생 위험은 없다고 매체는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흔들림을 진도0·진도1·진도2·진도3·진도4·진도5약·진도5강·진도6약·진도6강·진도7 등 10단계로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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