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우크라, '러 공습 대응' 내주 대사급 회의 개최

기사등록 2024/01/05 06:01:40 최종수정 2024/01/05 06:41:29

우크라 방공망 강화 요청 등 논의될 듯

[키이우=AP/뉴시스] 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공격으로 차량이 불타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퍼부어 10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2024.01.03.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습에 대응해 다음 주 회의를 개최한다.

딜런 화이트 나토 공보관은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10일 최근 러시아의 미사일·무인기(드론) 공격과 관련해 대사급 나토·우크라이나 이사회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새해 전날 이란제 드론 90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에 폭격을 가했다. 이는 침공 이후 최대 규모로,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들 드론 중 87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으나 서부와 서남부에도 러시아의 공격이 이어졌다.

앞서 드미트리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지난 3일 X를 통해 "나토가 러시아의 대량 공습에 대응한 나토·우크라이나 이사회 특별 회의 소집을 지지했다"라며 "핵심 화두는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러시아는 새해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러시아가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면서, 우크라이나는 서방에 자국 방공망 강화를 위한 드론 및 미사일 등 지원을 요청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