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 식량정책실장, 산청군 시설채소 출하 동향 확인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이 경남 산청군을 딸기농장과 방울토마토 농장을 찾아 시설채소 작황과 출하 동향을 확인하고, 안정적 출하를 위해 작물관리 등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최근 시설채소 생육은 지난해 12월 중순 한파와 잦은 눈·비 영향으로 다소 부진했다. 12월 중순 안정세를 보이던 딸기 가격은 연말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방울토마토도 출하가 줄어들며 가격이 오름세이다.
새해 들어 기온이 평년 수준까지 오르면서 작황이 점차 회복돼 가격 상승 폭은 줄어들고 있지만 딸기와 방울토마도 모두 평년보다 30% 가격이 급등한 상황이다.
3일 기준 딸기 소매가격은 100g당 259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 올랐다. 평년(1891원) 대비로는 37.1% 껑충 뛴 상태다. 방울토마토는 1㎏당 1만263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평년(9622원) 대비 31.3% 비싸다.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기상 여건 악화에도 작물관리에 매진하는 농업인을 격려하며 대설·한파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겨울철 작업 시 농업인 안전에 특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박 실장은 "겨울철 농가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설 난방비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생산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정 온·습도 유지 등 작황 관리에 힘써달라"고 했다.
이어 산청군 농협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로 방문해 딸기 출하 동향을 점검한 박 실장은 "과일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는 할인지원 등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비정형과 유통 등 공급 확대에 신경 써야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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