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짧은 영상에 끌려요"…올해도 뜨는 '숏폼' 콘텐츠

기사등록 2024/01/05 07:01:00 최종수정 2024/01/05 08:57:12

SNS와 피처링 플랫폼 데이터를 통해 트렌드 분석

AI 활용한 인플루언서 늘고, 짧은 길이 '숏폼' 인기

[서울=뉴시스] 피처링 2024 인플루언서 마케팅 트렌드 리포트. (사진=피처링 제공) 2024.01.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올해도 60초 이하의 '숏폼' 콘텐츠를 활용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5일 인플루언서 영향력 분석 스타트업 피처링이 발간한 '2024 인플루언서 마케팅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는 챗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챗 크리에이터'가 성장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챗GPT 등장과 함께 콘텐츠 제작에 AI를 활용하는 크리에이터가 증가했다.

블로그 콘텐츠 작성, 배경음악 창작 등에 AI를 활용하는 크리에이터가 늘어나고 있으며, AI를 활용해 특정 키워드를 담은 댓글에 자동으로 메시지를 발송하는 기능을 활용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피처링은 "새해에는 콘텐츠 제작, 팔로워와의 소통 등에서 AI를 활용하는 인플루언서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60초 이하의 짧은 영상인 '숏폼' 콘텐츠의 소비도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피처링이 유튜브 10만 팔로워 이상의 채널 1000개를 무작위로 추출해 분석한 결과, 전체 콘텐츠 대비 숏폼 콘텐츠의 업로드 비율은 지난 2022년 17%에서 2023년 45%로 크게 성장했다. 핵심만을 알고자 하는 소비자 경향에 따라 올해 역시 숏폼 콘텐츠에서의 인플루언서 영향력이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정보 탐색 과정을 줄이고 타인을 모방해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 경향에 따라 중소규모 인플루언서인 '마이크로 인플루언서'가 부상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2023년 소비자는 유명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취향을 반영해줄 수 있는 인플루언서에 관심을 보였다.

피처링이 2023년 인스타그램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한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비교한 결과, 팔로워가 5만 이하인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 팔로워가 10만 이상인 메가 인플루언서의 CPV(조회 당 비용) 차이는 47원에서 5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장지훈 피처링 대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SNS와 소비자 트렌드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번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효과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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