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마트팜 'CES 2024' 참가…정식 로봇·온실제어 등 선보인다

기사등록 2024/01/04 06:00:00 최종수정 2024/01/04 06:11:29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 최대 가전 전시회 핵심기술 선보여

[안동=뉴시스] 지난해 CES 현장. (사진=경북도 제공) 2024.01.02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한국형 지능형농장인 K-스마트팜 핵심기술이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에 전시돼 기술력을 알리고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한 발판을 놓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팜다부처패키지혁신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한 핵심기술을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정보통신(IT)제품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정부는 스마트팜 기술 도입과 생산성 향상, 노동력 절감 등을 위해 2027년까지 총 3867억원을 투입, 스마트팜 실증·고도화연구 및 차세대 융합, 원천기술연구개발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팜 온실과 지능형 축사 실증연구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신재생에너지 등 타 분야와의 융합연구를 통해 차세대 스마트팜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K-스마트팜의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세종=뉴시스] 스마트팜 정식 로봇. *재판매 및 DB 금지

CES 2024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작물생산과 전력 생산이 가능한 '선택적 광투과 태양전지 모듈 온실 모형'과 '3D 식물스캔 로봇', '온실제어기술', '최적 재배환경 의사결정 기술', '스마트팜 복합 양분 관리 플랫폼 기술' 등을 시연한다. 해당 기술은 신기술·신제품을 전시하는 유레카파크(Eureka Park)에 전시된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전남도 독립전시관에 아이티컨버젼스㈜와 공동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농작물 자동생육계측장치와 생육계측 로봇을 선보인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은 국제 공동전시관에 아주대 학생착업 기업 코봇시스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팜 정식로봇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기간 중에는 벤처기업, 대학, 전문가 등과 의견을 나누고,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 역량을 점검해 향후 연구에 반영할 계획이다. 참여기업 제품이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기업 간 상담도 마련한다.

윤원습 농식품혁신정책관은 "2021년 시작한 스마트팜 연구개발사업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CES 2024 참가를 통해 국내 스마트팜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기업간 상담으로 수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식물 생육 측정기술 및 인공지능 온실제어 기술.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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