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이상·60대서 '영향 미칠 것' 60% 넘겨
대전·충청·세종·강원 59% 높아…여성 51%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이 정치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국민이 전체의 49%, 반대 의견이 47%로 찬반 의견이 비슷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발표됐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위원장 선출의 정치권 변화 영향'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전체의 39%가 '매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다소 영향을 미칠 것'은 10%로 조사됐다.
반대로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 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은 각각 19%, 28%로 조사됐다. 나머지 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68%), 60대(61%) 등 주로 고연령층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답변 비중이 컸다.
반면 30대(58%), 50대(53%), 40%대(53%), 20대(51%)에서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답변이 과반을 넘겼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강원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답변이 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52%), 대구·경북(50%), 부산·울산·경남(49%), 인천·경기(49%), 광주·전라·제주(34%) 순이다.
성별로는 여성(51%)이 남성(48%)보다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당 지지도별로 보면 확연히 의견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78%에 달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8%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경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59%)이라는 응답이 '영향을 미칠 것'(33%)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다.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RDD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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