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대내외 불안 상존…수출·투자·지역경제로 실물경제 활력"

기사등록 2024/01/03 14:14:19 최종수정 2024/01/03 14:15:21

산업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수출 회복세 민생으로"

"산업·통상·에너지 유기적 연계…글로벌 투자허브 구축"

"주요국과 연대, 원전·재생·수소 등 무탄소E 확산 지원"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17. photo1006@newsis.com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3일 "우리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요인들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수출·투자·지역경제를 중심으로 실물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안덕근 장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진행한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 후보자는 "지난 10월부터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역대 최대 외국인 투자 실적 등을 기록했지만 미·중 갈등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며 "수출 중심의 회복세가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우리 민생 현장으로 속히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자는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경제 환경 속에서 산업·통상·에너지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구체적 방안으로 미·중·유럽연합(EU) 등 주요국 통상 조치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꼽았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 발표 관련 브리핑에서 소감을 밝히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3.12.17. photo1006@newsis.com

아울러 "폭 넓은 통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수출 시장을 개척하겠다"며 "금융과 마케팅, 인증 분야 등 수출기업 3대 애로사항을 적시에 해결하고 디지털 무역 활성화로 수출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글로벌 투자 허브' 구축도 언급했다. 안 후보자는 "우리 산업의 강점인 제조업 전 분야에 구축된 밸류체인과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의 비교 우위를 토대로 우리나라 글로벌 기업들이 모여드는 곳"이라며 "입지와 환경, 노동 등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혁파하고 재정과 세제 등 인센티브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기회발전 특구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지방 투자를 촉진하고 청년들을 유입해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실현하겠다"고도 했다.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산업 강국의 입지도 확고히 하겠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안 후보자는 "첨단산업에 필수적이니 핵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품목을 중심으로 공급망 위기에 대비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가동할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공조하며 핵심 원자재·광물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3.12.18. myjs@newsis.com

계속되는 에너지 위기와 관련해서는 '안보와 탄소중립'을 실현할 시스템 구축을 꼽았다. 그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도 탄소중립도 실현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조화로운 에너지 정책이 반영된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마련하겠다"며 "전력 송전망을 확충하고 전력·가스 시장제도 선진화 등 에너지 인프라와 제도도 속도감 있게 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 주요국과 연대해 원자력과 재생, 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 사용을 확산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며 에너지 신산업과 수출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전력 송전망 확충, 전력가스 시장제도 선진화 등 에너지 인프라와 제도도 속도감 있게 정비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자는 "에너지 안보 위기에 석유와 가스 등 주요 자원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며 "추운 날씨에 취약층의 에너지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에너지 복지 제도도 더욱 두텁고 촘촘히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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