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채권자 설명회 개최…오너 사재출연 기대감 12%대↑[핫스탁]

기사등록 2024/01/03 09:40:51 최종수정 2024/01/03 10:48:00

태영건설 이틀째 강세…태영건설우 이틀연속 '上'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PF유동성 위기를 맞은 태영건설의 건설 정상화가 향후 채권단의 워크아웃 동의 여부에 달릴 전망이다. 이는 무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지만, 일각선 경영정상화 자금이 수조원에 달하는 만큼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입주 건물에 설치된 깃발 모습. 2023.12.2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최근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주가가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과 기업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자구책 마련 기대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3분 현재 태영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310원(11.83%) 오른 293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13% 상승 마감한 태영건설의 주가는 이날 장 초반 2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태영건설우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며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날 오후 워크아웃 개시를 위해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채권자를 대상으로 기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선 윤세영 창업회장 등 오너 일가의 사재출연 방안과 함께 태영건설 계열사 매각 계획 등이 공개될 전망이다.

이후 11일 채권자협의회에서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가 결정된다. 태영건설은 신용공여액 기준 채권자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만기연장, 이자유예, 신규자금 투입 등의 워크아웃을 시작할 수 있다.

한편 시공능력평가 기준 16위 건설사인 태영건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를 막지못해 지난달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PF 보증을 선 사업장은 120여곳으로, 지금까지 드러난 금액은 9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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