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22대 총선에 나선 이춘석·이덕춘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역 예비후보가 이낙연 전 당 대표의 신당 창당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익산갑에 출사표를 던진 이춘석 예비후보는 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은 대선 경선 불복이자 총선 패배 예정자의 사전 불복”이라며 “또다시 호남을 정치적 자산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비난했다.

이 예비후보는 “당시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최초의 잔류 선언을 하고 민주당을 지켰던 정치인으로서 감히 충언드린다”라며 “신당 창당은 그때도 틀렸고 지금도 옳지 않다. 호남에서 정치적 기틀을 다져온 이낙연 전 대표가 또다시 이러한 전철을 반복한다면 역사와 국민은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춘석 예비후보는 “우리는 촌철살인으로 반대당마저 승복시켰던 국무총리 이낙연을 기억한다. 당장 창당 기도를 멈추고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자 하는 대다수 국민의 열망에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이재명 대표께도 당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통합을 위해 마지막까지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전주을에 출마한 이덕춘 예비후보 역시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낙연 신당 창당은 윤석열 검찰독재로 고통받는 국민을 외면하고 나라의 운명을 위태롭게 하는 ‘망국열차’에 올라 타는 것”이라며 강하게 문제 제기하고 나섰다.

이덕춘 예비후보는 “이낙연 신당 창당은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에 동조하는 부역의 길”이며 “국민과 당원 75%의 지지로 선출된 이재명 대표 체제를 무력화하고 자신의 정치적 탯줄을 부정하는 반역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리사욕을 위해 국민이 꿈·희망을 저버리는 실패하는 정치인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는 지금이라도 신당 창당을 위한 모든 작업을 중지하고 민주당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제1야당인 민주당이 오래 지켜온 가치와 품격을 잃었다며 저주에 가까운 악담과 내부총질을 할 때가 아니라 하루하루가 절박한 민심의 뜻을 받들어 정치를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길을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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