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기상청은 한때 이시카와현 노토 지방에 대형 쓰나미 경보를, 야마가타현에서 효고현 북부에 걸쳐 쓰나미 경보를 내리고, 홋카이도에서 규슈에 걸친 연안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표했으나 2일 오전 10시 모두 해제했다.
다만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진 연안부는 해수면 변동이 "향후 하루 정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바다에 들어가서 하는 작업 등에는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노토 지방과 주변을 진원으로 하는 지진이 잇따르고 있어,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 정도, 특히 2, 3일 사이에는 최대 진도 7의 흔들림을 수반하는 지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특히 이시카와현 노토 지방에서는 활발한 지진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쓰나미 주의보가 해제된 직후인 2일 오전 10시17분 무렵에도 진도 5약의 지진이 관측됐다.
노토지방은 일본 열도에서도 강진이 빈번하게 발생해온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2007년과 2022년, 2023년에도 진도 6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흔들림이 심했던 지역에서는 가옥 붕괴나 토사 재해 등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부득이한 사정이 없는 한 위험장소에 출입하지 않는 등 안전을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10분께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를 진원으로 하는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직후부터 일본해쪽 각지에서 쓰나미가 관측돼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는 120㎝ 이상, 가나자와항에서 90㎝, 도야마시와 야마가타현 사카타항에서 모두 80㎝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쓰나미는 2일 아침에 걸쳐 관측돼 홋카이도 이와나이정에서 50㎝, 교토부 마이즈루항에서 40㎝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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