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으로 1월1일 축전 교환하고 내용 공개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새해를 맞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축전을 교환하며 북중 간 연대를 재확인했다.
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이날 축전을 주고받았다면서 양측의 축전을 모두 공개했다.
양측이 이례적으로 새해 첫날을 기해 축전을 교환하고 내용을 공개한 건 한미일 연대에 맞선 북중 연대와 협력 강화 기조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에서 "2024년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과 중화인민공화국사이의 외교관계 설정 75돌이 되는 뜻 깊은 해"라고 밝혔다.
이어 "조중 두 당과 정부가 올해를 '조중친선의 해'로 정한것은 두 나라에서의 사회주의 건설이 새로운 전진단계에 들어서고 국제정세가 복잡다단한 속에서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를 시대의 요구에 맞게 가일층 승화발전 시켜나가려는 우리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기대와 념원에 부합한다"고 썼다.
또 "'조중친선의 해'를 통하여 두 당, 두 나라는 정치, 경제, 문화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래왕을 긴밀히 하고 친선의 정과 단결의 뉴대를 더욱 두터이 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투쟁에서 협동을 보다 강화해 나감으로써 조중관계사에 새로운 한 페지를 아로새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 주석은 "나는 당신과 함께 2024년을 '중조친선의 해'로 정한다는 것을 선포하고 각 분야에서 공동으로 기념활동들을 진행하여 중조관계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부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년 간 쌍방의 공동의 노력과 추동 밑에 전통적인 중조친선 협조관계는 새로운 력사적 시기에 들어섰다"며 "쌍방은 전략적 의사소통을 긴밀히 하고 실무협조를 심화시키였으며 다무적인 국제문제들에서 조률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중조관계의 끊임없는 발전을 추동하고 두 나라의 공동의 리익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새 시기 새로운 정세하에서 중국 당과 정부는 시종일관 전략적 높이와 장기적 각도에서 중조관계를 대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중조친선 협조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훌륭히 공고히 하며 훌륭히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