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0일 민경우 국민의힘 비대위원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 등을 두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박은식, 민경우 비대위원의 임명을 당장 철회하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막말 지도부로 불리던 김기현 지도부도 감히 비교할 엄두를 내지 못할 수준의 막말에 입을 다물 수 없다"고 밝혔다.

임 원내대변인은 "그러나 더욱 황당한 건 한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의 대응"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임 원내대변인은 "이들을 당장 사퇴시키고 인사 실패를 사죄해도 부족한데 당사자들의 사과 한마디로 때우려고 하고 있다"며 "민경우, 박은식 비대위원의 막말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말한 5000만의 언어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니면 총선에서 민주당을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이런 막말러들도 불사하겠다는 뜻인가"라고 반문했다.

임 원내대변인은 "한 비대위원장이 이들을 고수한다면 야당 공격을 위해 막말도 불사하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한 비대위원장은 국민이 만만해 보이나"라며 "죄송하다는 사과로 끝낼 생각은 엄두도 내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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