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스캔들' 女배우 이어 내연남도 이혼…"양육권은 아내가"

기사등록 2023/12/28 10:45:11
[서울=신화/뉴시스] 히로스에 료코.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일본 톱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42)의 내연남이었던 유명 셰프가 아내와 이혼했다.

28일 일본 주간 슈칸분슌(週刊文春·주간문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히로스에와 불륜을 인정했던 유명 셰프 A씨(45)는 아내와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A씨 아내의 지인은 "11월 초순에 A씨와 그의 아내의 이혼이 확정됐다. 아이들의 양육권은 A씨의 아내가 가져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슈칸분슌은 지난 6월 히로스에가 미슐랭 1스타 프렌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오너 셰프 A씨와 불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슈칸분슌에 따르면, 히로스에는 지난 5월 중순 A씨가 운영하고 있는 레스토랑을 방문해 서로 어깨에 기대는 등 다정하게 대화를 나눴다. 시차를 두고 나타나 A씨가 머물고 있는 고급 호텔에 숙박한 것까지 포착됐다.

당시 기혼자인 두 사람은 "친구 사이"라며 관계를 부인했지만, 이후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히로스에는 7월 23일 소속사 홈페이지에 남편인 캔들 준(49)과의 이혼을 알렸다. 이번이 두 번째 이혼이다. 2003년 패션 디자이너 오카자와 타카히로와 결혼했으나 2008년 이혼했으며, 두 번의 결혼에서 세 명의 자녀를 얻었다.

히로스에에 이어 A씨도 이혼했지만, 히로스에와 A씨가 결혼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는 설이 흘러나왔다. 연예계의 한 관계자는 "준과의 결혼생활에서 숨막힘을 느끼고 있던 히로스에에게는 A씨가 '구세주'로 보였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감정이었다. 히로스에가 자유분방한 성격이기도 하고, 결혼 생활에서 해방됐는데 이전보다 더 많은 제약이 있는 삶을 견딜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크다. 또 A씨에게 당시와 같은 열정이 남아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만약 가까운 미래에 A씨와의 재결합을 선택한다면 히로스에는 배우로서의 활동 폭을 좁힐 수 있다. A씨와 결혼하지 않고 배우 활동을 하는 쪽이 그녀의 원래 성격을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히로스에는 199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정상급 배우다. 1994년 제1회 쿠레아라실 그랑프리를 통해 데뷔, 1996년 CF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 '비밀'(1999), '철도원'(1999) 등으로 전성기를 누렸으며,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AP/뉴시스] 히로스에 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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