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만화가협회 부설 만화문화연구소는 2023 올해의 출판만화로 '그랑 비드'와 '반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선정했다.

올해 처음 출범한 '올해의 출판만화'는 한국만화가협회가 웹툰 시대에 출판만화가 가지는 가치를 찾고, 독자들과 좋은 만화를 함께 읽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된 상이다.

2023년 출판상에 선정된 이숲 출판사가 펴낸 레아 뮈레비에크의 ‘그랑 비드’가, 작가상에는 귤프레스에서 ‘반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펴낸 수신지 작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출판상은 출판만화로써 의미 있는 작품을 발굴하고 편집해 우리나라 출판만화를 보다 풍요롭게 만든 작품에, 작가상은 올 한해 출판만화에 의미 있는 작품을 발표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만화문화연구소는 '그랑 비드'에 대해 "출판만화만이 할 수 있는 가능성과 제작에 이르는 과정이 한국 출판만화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질 뿐 아니라, 우리 시대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있는 작품"이라며 "이숲 출판사는 ‘그랑 비드’를 유려하게 편집하고 번역해 국내에 출간하는, 국내 출판만화 시장을 고려하면 도전에 가까운 시도를 했다"고 평했다.

'반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의 수신지 작가에 대해 "아직 열악하다고 평가받는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만화의 범위를 확장하고, 부모와 청소년 자녀가 함께 읽을 수 있는 만화를 '출판만화' 포맷으로 단독 공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국만화가협회는 200만원 상당의 “올해의 출판만화” 선정 도서를 구매해 필요한 곳에 무료로 기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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