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일 사업설명회 진행, 9월 매매계약 체결목표
주거용도 20% 이하→30% 이하 확대…사업성 개선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가 상암DMC 랜드마크용지 매각 절차에 다시 돌입한다.
서울시는 상암DMC 랜드마크용지 매각을 위한 용지공급 공고를 오는 28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내년 1월3일 오후 3시에는 DMC첨단산업센터에서 관심 있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용지공급 설명회를 진행한다. 시는 5월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6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DMC 랜드마크용지는 2004년부터 총 5차례 매각이 추진됐지만, 모두 유찰됐다.
서울시는 부동산 업계를 비롯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구단위계획과 공급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주거용도 비율을 확대(20% 이하→30% 이하)하고, 숙박시설(20% 이상→12% 이상)과 문화 및 집회시설(5% 이상→3% 이상)은 축소했다. 공공성을 확보하고자 기타 지정용도(업무, 방송통신시설, 연구소) 비율을 기존 20% 이상에서 30% 이상까지 확대했다.
이밖에도 시는 사업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공고기간 확대(3개월→5개월), 사업계획 위주의 평가방식 전환(사업계획 80%+가격 20% → 사업계획 90%+가격 10%), 사업자의 초기 부담 감소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자본금 대폭 축소(총사업비의 10%이상(약 3000억원)→200억원 이상)했다.
F1(상암동 1645)과 F2(상암동 1646) 필지를 일괄 매각하며 용지공급 가격은 8365억원이다.
랜드마크용지는 중심상업지역으로 용적률 1000%, 최고 높이 656m(약 133층 규모)까지 가능하다. 시는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 건립을 위해 도시계획이 수립돼 있는 만큼, 건축법상 초고층 건축물(50층 이상) 또는 기능적, 예술적으로 뛰어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건축물로 계획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랜드마크용지 주변에는 세계 최초 ‘트윈 횔’ 대관람차, 강북횡단선, 대장홍대선 등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랜드마크용지는 세계적 첨단복합비즈니스센터 건립의 시너지 효과를 강화할 수 있는 입지적 강점을 갖고 있다"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많은 참여를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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