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독자 검증 등 모니터링 방식도 의제 될 듯
일본 측은 과학에 입각한 논의에서 안전성을 보여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조치 철폐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전문가 협의에는 일본측에서는 원자력 규제청 등 담당 기관 직원이 참여하는 것이 상정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중국 측에서도 정부의 담당 관청 직원이 참여하는 방향이 유력하다. 쌍방 구성원에 의한 상호 방문이나 온라인 회의 등에서 협의를 진행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1월16일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전문가 협의체 개최를 촉구한 바 있다.
당시 기시다 총리와 시 주석은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놓고 서로의 입장 차이가 있다고 인식하면서 건설적인 태도로 협의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기로 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둘러싸고는 중일의 입장차가 큰 편이다. 마이니치는 "해양 방출의 안전성에 관한 입장차를 좁히고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등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초점"이라고 짚었다.
일본측은 해양방출계획에 대해 "국제적인 안전기준에 합치한다"라고 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에 근거해 안전성을 어필하는 반면, 중국 측은 처리수(오염수의 일본식 표현)를 "핵오염수"라고 부르며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중단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
해수나 수산물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의 모니터링(감시)은 이미 IAEA와 중국, 한국, 캐나다의 분석기관에 의한 틀이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미흡하다"는 등 부정적 견해를 보이며 중국이 독자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일본에 요구하고 있다.
중국측의 요구에 대해, 일본측은 "국가의 주권이나 IAEA의 권위, 독립성이라고 하는 원칙이 전제가 된다(가미카와 요코 외무상)"라는 신중한 자세를 나타내고 있어 일중 전문가 협의에서는 모니터링의 본연의 자세도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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