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패널 구성·진행 편파적"
"개딸방송 지속행태…엄정 대처해야"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24일 MBC 라디오 '뉴스하이킥'이 불공정한 패널 구성으로 선거방송 심의규정을 위반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심의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3일 방송된 '김치형의 뉴스하이킥'이 2대1의 불공정한 패널 구성으로 선거방송심의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오늘 방심위에 심의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해당 방송에는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과 권지웅 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 신인규 민심동행 창당준비위원장이 출연했다. 이중 신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 시절 상근부대변인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국민의힘은 심의 신청 내용에서 "선거 관련 방송은 후보자와 정당에 공평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국민의힘과 민주당 측 패널 외에 원내 제3당도 아닌 국민의힘을 탈당한 신 위원장을 굳이 출연시켜, 국민의힘이 1대2로 불리한 구도에서 토론이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위원장은 실제로 민주당 측 패널보다 더 자극적인 표현을 동원해 여당을 악의적으로 비판했다"며 신 위원장이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슈퍼 대검찰청' '대한민국의 비극' '반헌법적 결정' 등으로 비난한 발언을 들었다.
또 "공정해야 할 진행자 역시 40분의 토론 중 약 38분을 국민의힘 관련 이슈로 진행해 비판을 유도했다"며 "민주당 관련 이슈는 '이낙연 전 대표의 이재명 사퇴 요구'를 다룬 1분30초에 불과했으며, 국민의힘 측 답변 기회는 봉쇄하는 불공정한 진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은 지난 21일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를 전제로 한 의견진술 처분을 받았으나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비방, 민주당 지지' 총선 공작방송을 계속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며 "국민 재산인 지상파 라디오로 '개딸방송'을 지속하는 행태에 방심위가 엄정하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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