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3억원 투입 영순면 의곡리에 건립
시에 따르면 국민보도연맹 희생자 위령탑은 신현국 시장의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됐다.
총사업비 3억 원(도비 1억 원, 시비 2억 원)을 투입해 8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 문경 영순면 의곡리 일원에 건립됐다.
국민보도연맹 사건은 국가에서 1949년 '잔존하는 좌익세력을 보호·지도한다'는 명분으로 좌익포섭단체로 만들었다가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이들을 소집해 집단 학살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지난 2009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 의해 진실이 규명됐다.
2009년 4월 구성된 문경시국민보도연맹유족회는 2010년부터 매년 합동추모식를 열고 있다.
김윤진 문경시 국민보도연맹유족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유가족의 오랜 염원인 위령탑이 건립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이 이제는 한을 풀고 편히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70여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슬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막한 위령탑이 편히 눈감지 못했을 영령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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