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신청처리위 첫 회의…"일부 결정하고 보류"
'고문치사' 정의찬·'보복운전' 이경 등 재심사 주목
친명계 지역구 도전 김윤식·최성 "정적 제거" 반발
이의신청처리위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6시간가량 비공개로 첫 회의를 진행했다. '정적 제거'라고 반발하고 있는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인사들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민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최성 전 고양시장, 이창우 전 동작구청장과 민간인 고문치사 연루 의혹의 정의찬 당대표 정무특보 등을 재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보복 운전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경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의 신청을 예고했지만 실제 접수를 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의신청처리위원장을 맡은 안호영 의원은 회의 결과와 관련해 "결정할 사안은 결정하고 일부는 보류했다"며 "이의신청을 받아들인 것은 최고위원회에서 다시 한번 판단해야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개별 통보한다"고 밝혔다.
이어 재심사 결과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공식적으로는 부적격 통보는 개별 통보하도록 돼 있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이의신청한 인사들에게 소명서를 받았거나 소명을 받는 과정을 거쳤냐'는 질문엔 "사안에 따라 다르다"고 짧게 답했다.
김 전 시장과 최 전 시장, 이 전 구청장은 각각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조정식 사무총장과 한준호 전 홍보위원장·김병기 사무부총장의 지역구에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이들은 부적격 판단은 유력 경쟁자를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불공정하다고 반발했다.
과거 민간인 고문치사 연루 사실이 드러나 적격에서 부적격으로 판정이 번복된 정 특보는 "강압 수사의 피해자"라며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취재 결과 김 전 시장과 최 전 시장, 이 전 구청장은 위원회로부터 아직 이의신청 결과를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특보와 이 전 부대변인의 심사 결과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의신청처리위원회 첫 회의에 대해 "해당 위원회에서 당헌·당규에 따라서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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