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국민의힘 비례대표이자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는 조명희 의원이 내년 4월 예정인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같은 당 강대식 의원이 버티고 있는 대구 동구을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22일 조명희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전날 대구 동구에서 개최된 의정보고회에는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전주혜 원내대변인 등 내빈과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조 의원은 이 자리에서 “대구동구발전연구원 총 10회 토론회 등 동구 지역발전에 실효성 있는 의정 성과를 톡톡히 거뒀다”며 “동구 지역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더욱 힘차게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비례대표인 조 의원이 대구 동구에서 의정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히고 의정보고회를 동구을 지역에서 치른 만큼 내년 총선의 공식적인 출마선언은 없었지만 동구을 출마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구 동구을은 같은 당 강대식 의원의 지역구다. 여기에 현재까지 국민의힘 당적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최성덕·서호영·이재만·우성진 씨 등 4명이 있다.
대구에서는 전·현직 의원들끼리의 경쟁가능성도 없는 상태여서 조 의원과 강 의원의 현직 국회의원 승부는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조 의원은 친윤(친 윤석열)계로 알려져 있으며 강 의원은 유승민 계로 분류돼 경쟁구도가 명확한 것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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