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올해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 만에 2000만 명을 넘었다.

21일 아사히신문, 일본정부관광국(JNTO) 보도자료 등에 따르면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전날 지난 11월 방일 외국인 수(추계치)가 전년 같은 달 대비 2.6배에 달하는 244만800명이라고 발표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2019년 11월 244만1274명과 거의 같은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1~11월 누적 방일 외국인 수는 2233만2000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래 4년 만에 연간 2000만 명대로 다시 올라섰다.

특히 이 가운데 한국인은 617만5800명, 2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만이 380만2900명, 중국이 211만2600명 등이었다.

지지통신은 "엔화 약세에 따른 저렴한 느낌이 순풍이 돼 한국과 대만, 미국 등을 중심으로 순조로운 회복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2월까지 올해 총 방일 외국인 수는 2500만 명이 될 전망이다. 여행사 JTB는 2024년 방일객이 3310만 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역대 최고였던 2019년 약 3199명을 웃돌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방일 외국인 수 가운데 약 3분의 1 정도를 차지했던 중국의 방일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아사히는 분석했다.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영향이라고 짚었다.

미즈호 리서치&테크놀로지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사카나카 야요이(坂中弥生)는 방일 중국인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시기를 2025년 중반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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