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HMM 새 주인 된다…인수가 6.4조원

기사등록 2023/12/19 08:20:26 최종수정 2023/12/19 08:27:29

동원그룹 이기고 우선협상대상자 돼

HMM, 7년 만에 새 주인 맞을 예정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여의도 HMM 본사 사무실 내부 전광판에 HMM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 2023.11.23. ks@newsis.com
[서울=뉴시스] 이다솜 기자 =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의 새 주인으로 하림그룹이 선정됐다.

19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KDB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해진공)은 HMM 주식 약 3억9879만주(57.9%)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하림그룹이 제시한 인수가는 6조4200억원으로 알려졌다.

하림은 지난달 본입찰에서 동원그룹과 함께 참전했으나, 동원 측의 인수 희망가(6조2000억원)보다 약 2000억 이상 더 써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도 정성평가에서 2015년 팬오션(옛STX팬오션) 지분 58%를 1조80억원에 인수해 해운업 등을 경영하고 있는 부분 등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해진공과 하림은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한 추가 협상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HMM은 2016년 유동성 위기로 산은 등 채권단 관리체제로 넘어간 뒤 7년 만에 새 주인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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