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일 서울 케이스포돔서 단독 콘서트
그룹 '트레저(TREASURE)'가 지난 15~17일 서울 케이스포돔에서 펼친 단독 콘서트 '리부트' 얘기다. 트레저는 지난해 입성한 국내 아이돌 콘서트 성지인 이곳에 재입성해 화끈한 퍼포먼스 능력을 다시 공인 받았다.
트레저는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와 함께 현 YG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보이그룹으로, 주목 받는 동시에 부담을 느껴야 했다. 돔 투어까지 도는 일본에 비해 국내에선 그 역량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발매한 정규 2집 '리부트'로 첫 밀리언셀러작을 내놓은 트레저는 '보나보나' 등 이 음반이 중심이 된 이번 콘서트에서 한껏 진전된 '직진' 퍼포먼스로 팬덤 '트레저 메이커' 환심을 샀다.
특히 콘서트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모질게 단련된 듯한 군무는 무대 위에서 멤버들의 당당함의 밑바탕이 됐다. 17개 도시 40회에 달하는 아시아 투어, 5개 도시 20회 차의 대규모 첫 일본 팬미팅 투어 등 수많은 라이브 무대로 단련된 기량이 물에 오른 듯했다. 라이브 밴드의 사운드는 생생함을 더했다. 트레저 첫 유닛 'T5'의 '무브(MOVE)' 등 유닛 무대를 다양성을 더했다.
어둠 속에서 반짝반짝 빛이 난 LED 옷 등 개성 강한 트레저 메이커의 객석 면면을 보는 재미도 컸다. 특히 국내 콘서트인데도 외국인 비율이 높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트레저의 이번 콘서트는 팀의 진가를 알려면 현장을 봐야 한다는 걸 증명했다. 멤버들도 팬덤도 그 어느 팀이나 그 어느 팬덤 못지 않게 입증할 게 많았다. 앨범 '리부트'로 재시동을 확실히 건 트레저는 이번 콘서트에서 가속도가 붙은 질주를 하고 있음을 증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