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 편의시설, 강남구 2993개 1위…노원구의 3.6배

기사등록 2023/12/14 16:18:52 최종수정 2023/12/14 19:35:31

다방, 지하철역·편의점·은행·관공서·카페 등 5개 편의시설 수 분석

[서울=뉴시스] 서울 25개 자치구별 편의시설 현황 분석. (그래픽=다방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서울 자치구마다 편의시설 접근성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다방'에 등록된 서울 25개 자치구에 위치한 5개 편의시설(지하철역·편의점·은행·관공서·카페) 3만9119개를 분석한 결과 강남구에 모두 2993개가 분포돼 있어 자치구 중 가장 많은 편의시설을 갖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모두 807개의 편의시설이 위치한 노원구보다 3.6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번 분석은 슬세권(슬리퍼+세권, 슬리퍼를 신고 편의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주거 권역),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편리함이 곧 프리미엄) 등 인근에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주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실시한 것이다. 다방은 앱에서 특정 매물을 선택하면 인근에 위치한 5개 주요 편의시설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에는 카페 2만3623개, 편의점 7127개, 은행 7103개, 관공서 962개, 지하철역 297개로, 총 3만 9119개의 편의시설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편의시설이 가장 많은 강남구는 카페 1948개, 편의점 467개, 은행 530개, 관공서 30개, 지하철역 18개로 모두 2993건의 편의시설이 있었다. 강남구는 조사를 실시한 5개 편의시설 중 카페, 편의점, 은행이 가장 많은 자치구이기도 했다.

반면 편의시설이 가장 적은 노원구는 카페 434개, 편의점 179개, 은행 154개, 관공서 29개, 지하철역 10개로 총 807개 편의시설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강남구의 3분의 1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5개 편의시설은 강남에 이어 이어 종로구(2653), 마포구(2613), 중구(2471), 서대문구(2156), 서초구(2019) 순으로 많았다. 이어 용산구(1749), 영등포구(1679), 성동구(1639), 금천구(1511), 광진구(1414), 성북구(1371), 관악구(1370), 송파구(1367), 동대문구(1331), 구로구(1281), 동작구(1266), 강동구(1182), 강서구(1167), 중랑구(1058), 강북구(1055), 양천구(1040), 은평구(1000), 도봉구(927), 노원구(807) 순이었다.

지하철역과 관공서는 중구가 각각 28개, 90개로 가장 많았다. 지하철역은 중구에 이어 종로구(24개), 강남구(18개), 용산구(17), 성동구(16) 등 순이었다. 관공서는 종로구(83), 용산구(67), 성동구(44), 성북구($1), 서대문구(39) 등에 많았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자치구별 인프라 격차가 예상보다 더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주거환경은 집값은 물론 생활의 질과 만족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자치구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