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구로·금천서 여성 노린 30대 흉기 강도 구속 기소

기사등록 2023/12/14 15:37:00 최종수정 2023/12/14 18:33:29

강도상해·특수강도미수 혐의

일면식 없는 여성 상대 범행

미리 흉기 구입한 계획 범죄

범행 동기는 수억 원 대 채무

[서울=뉴시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정국)는 14일 강도상해,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조모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사진 = 뉴시스 DB) 2023.12.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늦은 밤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 일대에서 처음 본 여성들을 상대로 흉기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정국)는 14일 강도상해,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조모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1일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 일대에서 2시간 간격으로 일면식도 없는 여성 2명을 흉기로 공격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1일 오후 10시8분께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한 여성을 흉기로 공격하고 피해자의 가방과 입고 있던 패딩, 패딩 주머니에 있던 휴대전화와 지갑 등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금천구로 이동한 조씨는 그곳에서 또 다른 여성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 했지만, 피해자가 달아나 미수에 그쳤다.

검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신용 상태 등을 확인해 조씨가 범행 3일 전 흉기를 구입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수억 원에 이르는 채무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을 밝혀냈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에 관해 범죄 피해자 지원 센터 치료비 및 상담 지원을 연계했다"며 "피고인에 관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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