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 연석회의·최고위 통해 결론
일부 "전당대회 열어 새 지도부 구성"
선거 앞둬 시간 촉박…비대위 구성
새 비대위는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와 김기현 대표의 대표직 사퇴로 물꼬를 튼 당내 혁신을 이끌면서 내년 총선 승리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부터 당 중진 의원, 최고위원들과 잇따라 회의를 열고 '포스트 김기현' 체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로 빠르게 지도 체제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분, 또 선거를 앞두고 총선 승리라는 지상 과제를 달성하는데 능력과 실력을 갖춘 분을 기준으로 물색해 보겠다"며 "가급적 빠른 시간안에 비대위원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스트 김기현' 체제에 대한 논의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중진 의원들의 모임에서는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면서 전당대회를 치러 새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소수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중진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윤 권한대행 체제로 갈 수 있는 것 아니냐, 전당대회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는데 전당대회를 하기에는 지금 상황이 너무 촉박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 원내대표는 "현실적으로 당 대표가 궐위된지 60일 내에 전당대회를 열 수 있지만 선거를 앞두고 전당대회를 열 수 있는 상황이 안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출범 직후 공천관리위원회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는 "아직 비대위의 성격 등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비대위와 공관위, 선대위 등 구성해야 할 조직이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 이를 어떠한 순서로 구성할 것인지도 새 비대위원장이 여러 의원의 의견을 들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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