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벤처기업은?…'의료기 업체' 루트로닉 선정

기사등록 2023/12/14 15:30:00 최종수정 2023/12/14 18:25:30

'2023 벤처창업진흥유공 시상식' 개최

금탑산업훈장에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

[서울=뉴시스]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왼쪽부터),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3.12.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올해 벤처업계 최고 영예 기업으로 '루트로닉'이 꼽혔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혁신성장의 주역으로 일자리 창출과 산업발전에 공헌한 벤처·창업·투자·지원기관 분야 개인 및 단체를 발굴해 시상하는 '2023 벤처창업진흥유공 시상식'을 개최했다.

벤처창업진흥유공 시상식은 벤처산업 발전과 혁신성장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로 지난 1999년부터 개최했으며 올해로 25회째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 시상식은 약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가 결정됐다.

금탑산업훈장은 의료기기 전문회사 '루트로닉'의 황해령 대표가 받았다. 황 대표는 미국 예일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후, 1997년 창업해 지난 6월 기준 시가총액 9634억원의 회사를 일궜다. 연구개발에 집중해 지난해 말 기준 발표 논문과 지적재산권은 각각 423건, 741건이다. 매출 중 북미, 유럽 등으로의 수출 비중이 약 90%에 육박한다.

은탑산업훈장에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이성현 대표, 산업포장에는 '레이크머티리얼즈'의 김진동 대표, '아주아이비투자'의 김지원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 반도체 설계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는 기술개발에 집중해야 되는 시점으로 올해 1-3분기 영업손실이 약 207억에 이를 정도로 적자폭이 큰 회사지만, 3분기까지 누적 라이센스 계약을 51건 확보할 정도로 국내에서 몇 안 되는 반도체 설계자산 분야 상장사 중 하나다. 최첨단 반도체 설계분야에서 ARM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 도전정신이 높게 평가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여받게 됐다.

이영 장관은 "중소·벤처기업은 국내 기업 매출의 47%, 고용의 81%를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2027년까지 중소벤처기업 50+시대 구현, 아시아 1위·글로벌 3대 창업 국가 완성, 민간 주도 벤처투자 시장으로의 전환이 향후 벤처업계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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