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음성' 지드래곤 내주 '혐의 없음' 불송치 예정

기사등록 2023/12/13 18:14:19 최종수정 2023/12/13 21:38:02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마치고 나와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06.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찰이 정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씨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할 예정이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대는 다음주 중으로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중인 권 씨를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권씨가 정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참고인 6명 조사에서도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또 지난달 25일께 만료된 권 씨의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권 씨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하고 불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진술을 토대로 권 씨를 지난해 12월 해당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이후 경찰은 지난달 25일 권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지난달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한 권씨는 “마약 투약 사실이 없다”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기도 했다.

권씨는 간이 시약 검사와 모발 감정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손·발톱 정밀감정에서도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