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11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2조6000억원 늘며 8개월째 증가했다.
전월대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3조4000억원, 올해 1월 -8조1000억원, 2월 -5조1000억원, 3월 -5조1000억원 등 감소세이던 가계대출은 지난 4월 1000억원 늘어난 것을 기점으로 5월 2조6000억원, 6월 3조2000억원, 7월 5조2000억원 , 8월 6조1000억원, 9월 2조4000억원, 10월 6조2000억원 등의 증가폭을 기록 중이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는 5조6000억원 증가해 전월(+5조2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5조7000억원)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제2금융권 주담대 감소폭이 10월 -5000억원에서 11월 -1000억원으로 다소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상호금융권 비주담대 및 예금담보대출 위주로 총 3조원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은 증가폭이 축소됐고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의 경우 지난달 5조4000억원 증가해 전월(+6조7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은행권 주담대는 지난 6~9월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는데 무주택자 대상 정책성 대출과 집단대출 등 실수요자 대출 위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1조원 늘었던 은행권 기타대출은 11월에는 3000억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총 2조8000억원 감소해 전월(-5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상호금융권 -2조8000억원, 저축은행 -1000억원, 여전사 -300억원 등의 순으로 감소했으며 보험업권은 1000억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11월 가계대출이 은행권 주담대 증가세 둔화 등으로 전월대비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으나 가계부채 규모가 여전히 큰 수준인 만큼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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