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이번 주 방문…"전쟁 시간표가 의제"
美국방, 내주 바레인·카타르·이스라엘 방문
AP통신 등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이번주와 다음주 이스라엘을 연쇄 방문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중 설리번 보좌관을 이스라엘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번주 후반 이스라엘을 찾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가자지구 전쟁을 끝낼 시점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가자 전쟁 기간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이스라엘 측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그들이 이 전쟁 시간표 어떻게 보고 있는 지가 확실히 이번 회의의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면서도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전술을 바꿀 수 있다"면서 특정 시점엔 지금의 대규모 공세와는 다른 단계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전쟁이 끝난 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하거나 영토를 더 장악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 국가를 건설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고 있다.
팻 라이더 펜타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해당 지역의 미군 보호 ▲이스라엘 자위권 지지 ▲인질 구출 ▲분쟁 확산 방지 등 미국의 목표를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이 지역에 고위 당국자들을 계속 파견하고 있다.
지난주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안보보좌관인 필 고든, 그 전주엔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찾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