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16일까지 완주미디어센터서 독립영화 상영
[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바쁜 농번기 철이 지난 농한기, 전북 완주군에서 영화제가 펼쳐진다.
완주미디어센터와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가 지원하고 고산권벼농사두레가 진행하는 ‘제5회 농한기영화제’가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완주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는 주관기관이 주도해 오던 지난 행사와 달리 주민공동체 ‘벼농사두레’가 작품 선정과 진행을 맡았다.
벼농사두레는 전업농부터 레저농까지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고 있는 농사공동체로 농사 협업뿐 아니라 공부 모임, 정월대보름 행사 등 다양한 농번기, 농한기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미디어센터에서는 11일 월요일 '위대한 작은 농장'을 시작으로 12일 '다섯 번째 흉추', 13일 '행복의 속도', 14일 '괴인', 15일 '버텨내고 존재하기'까지 매일 저녁 7시 독립영화 한 편을 상영한다. 상영이 끝나면 벼농사두레가 주도하는 소감 나누기와 뒤풀이가 이어진다.
이어 16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완주미디어센터가 제작 지원한 단편영화 '대간선수로'와 '핑계' 시사회가 열린다. '대간선수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사업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이며, '핑계'는 지역주민이 시나리오를 쓰고 연기자와 스태프로 참여한 로컬시네마다.
11일과 15일 오후 2시부터는 영화상영과 특강을 결합한 ‘미디어인문학’이 예정돼 있다.
미디어인문학은 미디어를 매개로 인문학을 들여다보고자 기획한 완주미디어센터 연중기획 교육프로그램이다.
11일에는 지역활동가 신미연 씨가 영화 '느티나무 아래'를 함께 보고 환경과 미디어에 대해 이야기하며, 15일에는 지역에서 영화를 만들고 있는 임혜령 씨가 올해 무주산골영화제 상영작인 자신의 영화 '종 Bell'을 통해 철학과 영화에 관해 이야기한다.
차남호 벼농사두레 대표는 “농한기는 농부들에게 있어 배움과 충전의 시간이다. 그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기에 자연스레 미디어센터 농한기영화제에 관심이 생겨 참여 제안을 했다”며 “전업농부터 레저농까지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하는 벼농사두레처럼 지역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관람은 모두 선착순 무료 입장이며, 자세한 내용은 완주미디어센터 홈페이지(wanjumediacente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063-262-1895로 문의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