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대통령실서 공동언론발표[뉴시스Pic]

기사등록 2023/12/09 14:13:09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조태용(가운데)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왼쪽)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공동 브리핑을 마친 뒤 손을 잡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3.12.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조수정 기자 = 한미일 3국은 9일 북한의 비핵화·군사협력 금지 의무 이행을 위한 공조 강화를 재확인하는 한편, 군사정찰 위성 발사에 대한 공조도 착수하기로 했다. 또 공급망 협력 강화와 신흥기술 등에 대한 전략적 협력도 지속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함께 이날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갖고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은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3국 안보수장들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나아가 최근 감행한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공조 강화를 다짐했다.

조 실장은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 의무와 군사협력 금지 의무룰 재확인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철저한 이행을 확보하기 위해 세 나라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1월 2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한미일, 호주가 최초로 독자제재를 연대발표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북한 도발 대응과 관련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와 다년 간의 3자 훈련 계획 수립 등 한미일 간 안보협력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3국 정상의 캠프데이비드 합의가 도출된지)채 4개월도 되지 않았지만 지역 위협 대응시 협의, 3국의 방위협력 확대,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등 이미 '역사적인 약속'들을 실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또 새로운 3국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며  "북한으로부터의 위협, 사이버 범죄, 암호화폐 세탁에 따른 위협, 그리고 북한의 경솔한 우주 및 탄도미사일 시험에 대응하는 노력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경솔한 우주 및 탄도미시알 시험'은 군사정찰위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선 "계속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도 했다.

아키바 국장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원인 부정한 사이버 활동에 대한 대응을 한미일 3국이 연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국 안보수장들은 공급망 협력·신흥 첨단기술·개발분야 협력 강화에도 뜻을 같이했다.

조 실장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에서 제시된 한미일 협력의 정신과 원칙은 안보, 경제, 기술을 망라하는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것"이라며 "3국은 사이버, 경제, 첨단기술, 개발협력 분야에서 캠프데이비드 합의의 후속조치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기가로 했다"고 알렸다.

이어 "공급망, 기술보호, 공동연구, AI거버넌스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의 포괄적 협력도 한층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도 "우리는 함께 경제적 강압에 맞설 것"이라며 "우리가 경제부문에 있어서도 공급망 조기경보 시스템 마련 등 캠프데이비드의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또 식량안보, 보건안보, 경제안보 부분 등 공동의 글로벌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한다"고 알렸다.

아키바 국장도 "우리는 국제정세와 경제안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며 "경제안전 보장에서의 공급망이나 경제적 위압 대응, 신흥기술 협력 등 3국이 연계해 대처하기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은 중국을 겨냥한 대만해협의 평화 수호, 동중국 남중국해의 항해 자유 등을 언급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특히 "3국이 해양경비대 협력을 심화함에 따라 인태지역의 더 많은 파트너국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더 자유롭고, 더 개방적이고, 더 번영하고, 더 안전한 인도태평양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하며 한미 양국이 이에 대해 지지를 재확인 했다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과 아키바 국장은 각각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미일 협력 강화 의지를 윤석열 대통령에 전달했다.

설리번 보좌관과 아키바 국장은 3국 안보실장 회의와 한미, 한일 양자회담을 위해 전날 방한했다.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간, 8월 캠프 데이비드 합의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한미일 안보실장은 전날 윤 대통령과 관저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조태용(가운데)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왼쪽)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공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2.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조태용(가운데)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왼쪽)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공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2.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공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2023.12.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공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2023.12.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공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2023.12.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공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2023.12.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공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2023.12.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아이보시 고이치(왼쪽) 주한일본대사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의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공동 브리핑을 경청하고 있다. 2023.12.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조태용(가운데)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왼쪽)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공동 브리핑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2023.12.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조태용(오른쪽)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왼쪽)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가운데)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공동 브리핑을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2.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조태용(가운데)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왼쪽)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공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2.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조태용(가운데)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왼쪽)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공동 브리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왼쪽)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오른쪽)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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