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바 "한미일, 북 핵·미사일 자금원 '사이버 활동' 대응 연계"

기사등록 2023/12/09 11:06:20 최종수정 2023/12/09 11:09:30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후 공동언론 발표

"정보조작·공정한 선거 운영 등도 협력"

"윤에 기시다의 한일 관계발전 의지 전해"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공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2023.12.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9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원인 부정한 사이버 활동에 대한 대응을 한미일 3국이 연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키바 국장은 이날 서울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갖고 한미일 언론 공동발표를 통해 이같이 알렸다.  아키바 국장은 3국 안보실장 회의와 한일 양자회담을 위해 전날 방한했다.

아키바 국장은 "우리 3국은 언제나 의사소통할 수 있는 관계"라면서 이번 회의는 우리의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할 귀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의 즉시 해결을 위한 한미양국의 계속적 이해와 협력을 요청했다"며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이에 재차 지지를 보냈다"고 알렸다.

이어 "우리는 국제정세와 경제안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며 "공급망과 신흥기술 협력 외에도 중대한 외부로부터의 정보조작 위협, 선거의 공정한 운영 등의 문제에 대해 3국이 새롭게 협력하자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또 "어제 윤석열 대통령 주최 만찬에서 윤 대통령에 한일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한미일의 전략적 연계를 추진하려는 기시다 총리의 강한 의지를 전달해드렸다"고 전했다.

이날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간, 8월 캠프 데이비드 합의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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