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8일(현지시간) 11월 세계 식품가격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AFP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FAO는 이날 11월 세계 식품가격 지수가 평균 120.4 포인트로 2021년 3월 이래 저수준인 10월과 거의 같았다고 밝혔다.
11월 세계 식품가격 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는 10.7% 떨어졌다.
곡물 국제가격은 11월에 하락한 반면 식물유 가격 경우 상승했다. 곡물 가격 지수는 10월에 비해 3.0% 떨어졌다. 옥수수 가격이 급락했고 밀 가격도 2.4% 내렸다.
하지만 식물유 가격 지수는 전월보다 3.4% 올랐다. FAO는 팜유 가격이 11월에 6% 이상 뛰었다며 주요 수입국의 적극적인 구매와 주요 생산국의 계절적인 감산이 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11월 유제품 가격 지수는 10월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 가격 지수는 1.4%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1.1% 급등했다. 태국과 인도에서 생산 전망이 악화한 게 영향을 미쳤다.
FAO는 2023년 세계 곡물생산 전망치를 사상 최대인 28억2300만t으로 상향했다. 종전 예상 28억1900만t에서 400만t 올렸다. 전년 대비로는 0.9% 증가한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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