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해결책 마련…◆희망 가득한 새해 만들어
[함양=뉴시스]서희원 기자 = 경남 함양군은 중앙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농림해양수산, 사회복지, 국토 및 지역개발, 환경, 문화 및 관광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향후 5년간 추진될 총 17건의 신규사업비 1234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그 결과 2024년에는 전년 대비 325억원이 증가한 6505억원의 당초예산을 편성했다.
◆2024년, 향후 5년간 추진할 신규사업비 확보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함양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190억), 한방 웰니스관광 거점화 사업(182억), 서상면 도시재생 뉴딜사업(83억), 마천·유림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120억), 함양·휴천지구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사업(188억), 백전서하지구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사업(57억), 청년 공유주거 조성사업(20억), 백두대간 주민지원 공모사업(3억) 등이 있다.
◆연이은 패키지형 공모 선정으로 중장기 재정 탄탄히
함양군은 이런 변화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혁신전략담당관을 개편해 미래발전담당관을 신설했다. 사업의 기획부터 시행·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부서를 만들어 다른 지자체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였다. 뒤이어 차별성 있는 사업발굴을 위해 대군민 인구활력 아이디어 공모, 출향인 설문조사를 거치고, 농어촌지역발전협의회와 전문가 개별 방문을 통해 다양한 컨설팅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올해 행정안전부·경상남도의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에서 도내 최대 금액인 190억원을 확보했고,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협약에도 선정되어 5년간 총 397억 원을 확보하는 등 굵직한 공모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즉 올해 공모 선정으로 향후 5년간 재정의 밑천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세대별 맞춤 복지사업 추진
영유아부터 청년, 그리고 어르신까지 세대별 맞춤 사업도 추진된다. 함양군에 거주하는 청년과 거주를 희망하는 청년을 위한 공유주거 조성(20억), 청년 마을만들기 등 청년들을 위한 투자 역시 확대된다. 또 어르신들의 생활거점인 경·노모당 지원은 물론 여가 활동을 위한 파크골프장 조성도 추진된다.
또 인구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복지거점을 만들기 위해 누이센터(199억)를 함양군청 부지 내에 조성한다. 아울러 민관공 협력을 통한 임대주택 조성사업인 마을정비형 공공주택(60호, 181억), 워커인 함양 프로젝트(50호, 70억), 청년과 함께 백두대간 따라 가든엔카페(20호, 50억) 사업으로 기업근로자와 귀촌인에게도 빈틈없는 주거복지 여건을 제공한다.
◆관광과 산업으로 지역활력 제고
관광과 산업을 통해 생활인구를 확보하고 지역의 활력을 되찾는다. 면적의 77%가 산지인 자연적 특성을 활용해 스마트팜(12억)과 에코 복합캠핑존(90억)을 연계한 체류거점인 ‘함양 사계 포유(4U·207억)’를 조성한다. 특히 이 사업에 포함된 오도이촌 렌탈하우스(105억)는 평일 5일은 도시에 살고, 주말 2일은 농촌에 머무는 라이프스타일을 대상으로 한 신개념 주거공간이다.
대표 산업인 농업 분야의 농번기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보를 위한 ‘포시즌(사계절) 근로자 기숙사 건립 사업(26억)’이 추진된다.
그 외에도 도내 유일하게 선정된 지역 상권 활성화 사업을 본격 시행하고, 소상공인·중소기업 육성자금 136억 원 투입과 함양사랑상품권 166억원 발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기업유치와 미래 함양을 이끌어갈 신산업 발굴을 위한 노력이 계속된다.
진병영 군수는 “다가오는 2024년에는 저출산·고령화와 중앙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로 농촌이 처한 여건이 더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군 “군민께서 보내주신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더 발로 뛰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각오로 창의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희망이 가득한 새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w188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