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방문해 밀가루 가격 안정 중요성 당부
밀 선물가격 작년 고점 대비 절반 수준…하락요인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제분업계에 밀 수입가격 하락과 밀가루 안정적 공급을 반영해 빵·라면 등 가공식품 주원료인 밀가루 가격 인하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날 CJ제일제당 영등포공장을 방문해 제분업체 경영 안정 자금 지원과 밀가루 공급·가격 동향 등을 점검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전한영 정책관은 빵, 라면, 면류 등 다양한 가공식품의 주원료로 쓰이는 밀가루 공급과 가격 안정 중요성을 당부했다.
국제 밀 선물가격은 지난해 5월 t당 419달러를 정점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며 최근에는 절반 수준인 200달러 초반까지 하락했다. 밀 수입가격도 지난해 9월 t당 500달러(496달러)에 육박했으나 지속적인 하향세를 나타내며 10월에는 324달러까지 떨어졌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재고와 계약 완료분까지 포함하면 밀가루 공급은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밀 수입가격이 하락하고, 전기세 등 제반비용과 인건비, 물류비 상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밀가루 가격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한영 정책관은 "밀가루의 안정적인 공급과 밀 수입가격 하락을 반영해 밀가루 가격 인하에 적극 협조해 달라"며 "정부도 내년부터 제분업체 경영안정 지원을 위한 밀 구매 정책자금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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