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A세대를 위한 프리미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A세대는 경제적으로 구매력이 있고 자기 투자에 적극적인 만 45~64세 중장년층을 의미한다. 이들은 Ageless(늙지 않는), Accomplished(성취한), Alive(생동감 있는) 등 세대 특징을 뜻하는 영어 단어 앞자리를 따 만든 용어다. 액티브 시니어로도 불린다.

A세대의 취향을 공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쌓아온 연륜으로 가격 보다 상품과 서비스 품질에 만족하면 지갑을 연다. 하이엔드 웰에이징 센터, 크루즈 여행, 시니어 타운 등 A세대를 공략하는 서비스도 다양하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강하고 아름답게 나이 드는 것은 A세대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요즘에는 이들의 건강과 피부, 멘탈, 식단 상태 등을 분석해 맞춤형 관리를 해 주는 전문 센터들이 생겨나고 있다.

토탈 호스피탈리티 스타트업 지냄이 운영하는 하이엔드 웰에이징센터 고:요는 액티브 시니어들의 몸과 마음·정신의 밸런스를 만들어준다. 헬스장과 뷰티숍을 따로 다니지 않아도 이곳에서 올인원 맞춤형 케어를 받을 수 있다.

고:요는 ▲스스로의 몸 상태를 알아가는 '공감' ▲건강한 삶을 살아갈 나를 만나는 '경험' ▲신체에 쌓인 스트레스와 독소를 내보내는 '비움' ▲몸과 마음에 필요한 것을 얻는 '채움' 등 4가지 핵심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메디컬 테라피·스파, 개인 맞춤형 운동인 GX 필라테스, 지쳐 있는 뇌에 휴식을 주는 브레인 트레이닝 등 시니어 맞춤형 서비스들이 제공된다.

고:요 웰니스 센터는 한남과 반포에 위치한다. 특히 유엔빌리지에 오픈한 고:요 웰니스 더 한남은 내·외부의 입구를 각각 분리했다. 현재 한남과 반포 외에 은평점과 동부 이촌동에 고:요 웰니스 센터가 추가 운영될 예정이다.

바다 위 고급 호텔로 불리는 크루즈 여행에서도 A세대들이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제이티비는 코스타 크루즈 여행에서 액티브 시니어의 취향을 저격한 문화콘서트를 열었다. 단독 크루즈 여행에서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의 미스터트롯2의 탑(TOP)7멤버와 화제의 출연진 김용필·송민준·추혁진까지 함께 했다. 지난 6월에는 가수 김호중과 함께 떠나는 크루즈 여행 '선상의 아리아'도 진행됐다.

롯데제이티비는 내년에 코스타 크루즈와 계약을 맺고 전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1항차로 5박6일 일정으로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와 대만 기륭을 기항한다. 2항차에서는 일본 사세보·가고시마를 기항하는 전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여행에 투입되는 코스타세레나호는 11만4000t 규모다. 63빌딩을 눕혀 놓은 길이보다 40m 긴 292m 길이를 자랑한다. 총 14개층에 객실 1500개, 레스토랑 4곳, 라운지 바 13곳, 수영장 4개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대극장은 1350석 규모다.

시니어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프리미엄 주거시설이다. 서울시니어스타워는 서울·강서·강남·가양·분당·고창 등 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입주 회원만 200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분당타워는 도심 속 전원형 실버타운이다. 주변에 탄천이 있어 전원생활이 가능하다. 분당서울대병원이 분당타워 길 건너편에 위치한 것도 큰 장점이다. 원내에서는 클리닉 진료지원 서비스는 물론 촉탁의 정기 회진과 상시 왕진 진료도 제공한다. 수영장, 골프장, 헬스장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실버타운인 'KB 평창 카운티'를 열였다. 이곳은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생활, 가사, 건강, 문화 여가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KB평창 카운티는 주변 북한산과 문화예술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고급 스파, GX룸, 마사지실, 피트니스, 건강관리실, 문화 여가 프로그램 등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해 옥상정원, 1차 의료기관과 같은 시니어에게 필요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건물 내에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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