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수출"…현대차·기아 '수출의 탑' 수상

기사등록 2023/12/05 11:00:00 최종수정 2023/12/05 13:39:58

현대차 300억불, 기아 200억불 수출의 탑 각각 수상

현대차, 국내 기업 중 수출액 규모 1위

기아가 2위…동반 수상 영예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에게 300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여하고 있다. 2023.12.05.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현대차가 300억불 수출의 탑, 기아가 2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양사는 올해 수출의 탑을 수상한 1700여개 기업 중 수출액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현대차 장재훈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이 '수출의 탑'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현대차가 200억불 수출의 탑, 기아가 1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2012년 이후 11년 만의 일이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현대차의 수출 실적은 310억 달러로 전년(239억달러) 대비 29.6%, 기아는 235억 달러로 전년(180억 달러) 대비 30.7% 각각 늘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에게 3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여하고 있다. 2023.12.05. chocrystal@newsis.com

현대차·기아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믹스 개선, 경쟁력 있는 전기차 모델 출시,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 등으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기아는 전동화 전환에 따른 글로벌 전기차 수요 대응을 위해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향후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울산공장 내에 연간 20만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기아는 지난 4월 오토랜드 화성에 연간 15만대 규모의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했고, 오토랜드 광명도 일부 라인을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했다. 현대차·기아는 2030년까지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또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현대차는 유럽 시장에서 아이오닉 5 등을 앞세워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을 전년 대비 9.7% 늘렸다.

미국 시장에서는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2년 연속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기아도 향상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기아의 글로벌 지역별 수출 비중은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33% ▲독일·영국·프랑스 등을 포함한 유럽 31% ▲중동·아프리카 13% ▲아시아·태평양 12% ▲중남미 7%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에게 2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여하고 있다. 2023.12.05.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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