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차기 대형 수송기로 브라질 엠브라에르 'C-390' 도입

기사등록 2023/12/04 16:18:51 최종수정 2023/12/04 17:37:30

제15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개최

차기전투기로 F-35A 20대 추가 확보

[서울=뉴시스] 브라질 엠브라에르 'C-390'. (사진=엠브라에르 홈페이지 캡쳐) 2023.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군이 전·평시 항공수송과 국제 평화유지, 긴급 해외구조 등 임무를 수행할 대형수송기 신규 도입 기종으로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C-390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방위사업청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15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대형수송기 2차 사업 기종결정안'을 포함 ▲차기전투기(F-X) 2차 사업 기종결정 ▲K21 보병전투차량 4차 양산계획 ▲소형무장헬기 2차 양산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대형수송기 2차 사업'은 공군이 운용중인 대형수송기의 전·평시 부족소요를 국외구매로 추가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기종결정 평가 결과 엠브라에르의 C-390을 대형수송기 2차 사업 기종으로 결정하는 기종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오는 2026년까지 약 7100억원이 투입된다.

‘차기전투기(F-X) 2차 사업’은 한국형 3축 체계 중 킬체인의 핵심 전력인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를 국외구매(FMS)로 추가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시험평가 및 협상결과에 따라 F-35A로 기종을 결정하는 차기전투기(F-X) 2차 사업 기종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본 사업을 통해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전·평시 북 핵·미사일 등 비대칭 위협에 대한 독자적 대북억제 및 대응능력을 증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전면도장 능력을 포함한 국가급 창정비 능력을 구축하여 항공기 가동율 향상과 운영유지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28년까지 약 4조2600억원이 투입된다.

'K21 보병전투차량 2차 사업'은 육군의 기동군단 개편 완성을 위해 K21 보병전투차량을 추가로 양산해 기존 장갑차(K200A1)를 대체하는 사업이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4차 양산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본 사업을 통해 기존 장갑차 대비 작전속도 향상과 함께 화력 및 방호력 강화로 기동군단의 공세기동작전 능력이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산업체의 생산라인이 가동돼 일자리 창출 및 방산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24년 시작돼 오는 2028년까지 약 78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소형무장헬기 양산사업은 노후화된 현용 육군 운용헬기(500MD, AH-1S)의 대체전력으로 운용될 소형무장헬기(LAH, Light Armed Helicopter)를 양산하는 사업이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소형무장헬기 2차 양산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본 사업을 통해 타격능력·기동성·생존성이 향상된 소형무장헬기를 확보, 적 기갑·기계화부대 격멸을 위한 육군의 핵심 항공전력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오는 2031년까지 약 5조7500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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