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 후 3만3000원→4만5000원 36% 인상안 표기…육아맘들 혼선빚어
매일 "'앱솔루트 센서티브' 리뉴얼 과정서 표기 오류 해프닝, 출고가 변동無"
[서울=뉴시스]주동일 류난영 기자 = 매일유업이 리뉴얼 중인 분유 제품 '앱솔루트 센서티브'의 자사몰 판매가를 기존 가격(3만3000원)보다 36.4% 높은 4만5000원으로 표기했다가 돌연 원래 가격으로 수정해 궁금증이 일고 있다.
육아 커뮤니티에선 소비자들의 문의 전화가 이어지자 가격 인상을 철회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매일유업 측은 "리뉴얼 과정에서 가격을 잘못 기입하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단순 해프닝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현재 판매 채널들과 협의 중"이라며 "출고가 변동 없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최근 리뉴얼한 분유 앱솔루트 센서티브 일부 제품과 가격을 자사몰과 공식 스마트스토어 등에 공개했다.
매일유업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앱솔루트 센서티브를 기존 1~4단계에서 1~3단계로 줄여 공급키로 했다.
그런데 기존 3만3000원에서 리뉴얼 이후 4만5000원으로 36.4% 급격히 뛴 가격이 온라인 상에 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육아 커뮤니티엔 "매일유업 스마트스토어엔 4만5000원으로 풀렸다"면서 "가수분해 성분을 20% 더 올렸다고 한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일부 소비자들은 "분유를 갑자기 바꿀 경우 아이들이 새로 적응 과정을 거쳐야 할 수 있는데, 매일유업이 별도 공지 없이 리뉴얼 과정에서 해당 분유 판매를 일방적으로 중단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 이용자는 "가격을 문의하니 판매창이 삭제됐다"는 댓글을 게재했다.
실제 매일유업은 리뉴얼한 분유 제품 가격을 4만5000원에서 다시 3만3000원으로 내린 뒤, 이후 판매 페이지를 아예 없앴다.
매일유업 측은 "리뉴얼 과정에서 가격을 잘못 기입하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현재 판매 채널들과 협의 중이고 출고가 변동 없이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페이지가 사라진 것은 아직 판매 시점이 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매일유업 해당 제품을 이번 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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